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2011.12.25.일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이라는 이름으로 콘서트 공연을 보았다

유키 구라모토가 피아노, 김영준 지휘, 함경 오보에, 소프라노 신델라
가수 팀이 게스트로 참여하였다

Part1, 2로 구성되었고, Part1은 클래식 Part2 크리스마스관련 곡들이 연주되었다

가기 전엔 유키 쿠라모토의 독주인걸로 생각하고, 지루하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케스트라 협연뿐만 아니라 여러 음악가와 가수가 참여하는 아기자기한 공연이었다

오케스트라와 같은 클래식 악기로 연주되는 공연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아 이를 제대로 즐기거나
그것이 정말 아름다운지 잘 몰랐는데

가까이서 음악가들이 연주하는 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오보에 소리가 너무 안정적으로 들렸고, 유키의 피아노 연주는 잔잔하면서 감동을 주는 듯 했다
성악도 팀의 노래 역시 너무 듣기 좋았다

1년 동안 정신없이 달려와서 여유를 누릴 기회가 없었는데 그리고 그동안 안고있던 근심과 걱정이
음악을 통해 치유되는 듯 했다

작년 이맘때 아마 1월이었을 것이다..뉴욕에서 직장 동료 공연을 보러갔을 때처럼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공연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고 싶다

별 5개  


비기너스


2011.12.10.토
토요일 오후에 씨네큐브에서 이완맥그리거 주연의
'비기너스'를 보았다

38살 일러스트 작가 올리버.
올리버 엄마가 죽은 후 그의 아버지(할)는 원래 자신이 게이였음을 고백하고
남은 여생을 게이로 살 것을 선언했다

그런 와중에 아버지가 폐암 말기임을 알게 되고..

올리버는 할로윈 파티에서 애나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는
기쁘지 않으면서 파티에 참석한 올리버의 표정을 읽고, 이로인해 올리버는 자연스레 그녀에게 호감을 갖게된다
이후엔 사랑에 빠지게 된다

올리버는 그간 여자를 만났지만 상처를 받기 이전에 모두 그가 먼저 그만두었다
애나도 그렇게 해서 놓치고 말지만 이후에 그녀를 다시 찾으며 재회하게 된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주요한 세 캐릭터(할, 올리버, 애나)의 역이 너무 자연스러웠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것도 싸우는 것도 함께 즐기는 것도...

특히 올리버는 내가 뉴욕에 있을 때 잠시 함께 머물렀던 상사 남편과 그 분위기가 너무 유사해서
새삼 기억이 났다는 것..

그리고 아더라는 강아지가 주인(올리버)을 너무 따라서 올리버가 어디 갈 때마다 데려가는 것도
귀여웠다

별 4개..


사랑을 받는다는 것..

사랑받는 일은 매우 기쁜 일이다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는 것은 매우 기분좋은 일이면서 설레이는 일이라 생각된다

다만 내가 좋아하지 않거나, 아직 그럴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 때
상대방의 마음이 먼저 보이고 말았다면 정말 당황하게 된다

나 좋아해? 오케이 콜! 이럴 수 없다고 본다

내가 내친 것이고, 연락이 그냥 안왔으면 하는 바램이 내심 있었던 것이 더 크다
그런만큼 오지않는 연락에 대해 미련을 가지지 말았으면 한다
꼭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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